2023-07-29
2021년 2월 해외 파견 후 코로나에 걸려 부산 의료원에서 허덕이며 수강신청한 팀노바를
https://uncoder.tistory.com/2
인생 2막 #1 - 팀노바 비대면 수업 신청 완료
2023-07-28일 퇴근 후 집에서 수업을 참여한 뒤 수료 인터뷰를 마치며 공식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성공적으로 팀노바 커리큘럼을 마치고 수료 인터뷰를 하는 그 순간은 정말 수도 없이 생각해왔다.
정말 힘들었고 큰 수술도 2번이나 하였다. 포기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고 무조건 수료만 생각해왔다.
흔들린 적이 없었냐고 묻는다면 있다. 하지만 그 또한 +100에서 + 10으로 내려온 것이지 마이너스의 단계까지 간 적은 없다.
'끝까지 하면 10프로 안에 든다'라는 것 끝까지 했다. 그리고 10프로 안에 들었다.
길고 길었던 어둠의 터널을 지나 끝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터널 끝의 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디선가 새어들어오는 수준의 작은 점이었던 것 같다. 그곳을 향해 가는 길은 험난했고 구 불 했고 수없는 난관과 시련과 벽이 있었다.
삽질의 향연
해당 그림은 안드로이드 4주 차에 그렸던 그림이다. 당시 이미 비대면 정규 기간 4개월은 끝이 났지만 나는 안드로이드 4주 차에 머물러있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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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향해 뛰어서 나아가다 힘이 들면 걸었고 걷기가 힘들면 기었다. 기고 기다가 힘들면 굴러서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터널 끝의 작은 빛은 크기가 커져갔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이 생겼고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면 고독하지만 한편으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앞으로 나아갔다.
처음 기초 수업을 참가했을 때 복습을 위해 참여했던 앞선 기수의 팀원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가 꺾이지 않고 끝까지 한 단계씩 수료해서 나아가는 모습은 나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수료하게 된 원동력에 보탬이 된 것도 맞는 것 같다.
열정 넘치는 멋진 동료도 만났고 나와 함께 팀을 구성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준 똑똑하고 멋진 팀원들도 만났다. 좋은 사람들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말이 두서가 없고 막상 적으려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흠...
중요한 건
이제 팀노바후기를 차곡차곡 모은 '비전홍코딩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
어찌 됐건 수료를 하였고 구직도 성공적으로 하였다. 회사에는 일이 정말 많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수습 기간이 남아있고 잘릴 수도 있다. 물론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팀노바와는 관계없는 온전히 나의 책임이기에 인생 3막 메뉴에서 새롭게 글을 쓰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코딩 공부에 관심이 있거나 팀노바에 관심이 있거나 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내가 처음 팀노바를 시작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팀노바출신이면 힘들 텐데", "얼른 나오길 추천한다" 등과 비슷한 부정적인 댓글과 "저도 할 수 있을까요?" "힘들지 않나요?"와 같은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우선 부정적인 댓글들은 그 사람의 생각이고 경험이고 현재 그 사람이 겪고 있는 현재 상태에서 해준 말일 테니 감사히 받아들이고 넘어갔다. 그분들의 걱정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팀노바가 어려운데 끝까지 할 수 있을까요 라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많이 적었지만,
질문을 주신 분들이 끝까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나도 모른다. 그것은 그냥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고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다. 학벌도 좋지 않고 다른 사람들은 1주일 만에 하는 것을 1달이 걸리기도 하고 머리 쓰는 걸 귀찮아하고 게을러서 그냥 몸으로 때우는 경우도 많다. 그런 나도 해냈다! 라고 꼰대같은 말을 하고자는게 아니다.
누가 되었건 끝까지 하려는 생각과 현실적인 문제가(돈) 아니라면 팀노바를 수료 할 수 있다.
이 말은 절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생각이 있다.
본인이 끝까지 하고 싶다면 수료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찾아보다 이 글을 읽게 된 누군가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내림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팀노바에서 개발이 힘이 들어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글쓴이도 끝까지 하니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
팀노바가 아니라 전공자건 비전공자 건 부트 캠프 건 국비지원이건 독학자 건 나은 삶을 위해 개발자가 되고자 검색을 하다 잠시 들러 이 글을 읽게 된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진짜 마지막으로 그동안 응원해 준 와이프, 부모님, 친척, 친구, 전 직장동료와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2년 3개월 동안 팩트로 줘 패 가면서 30살 넘은 학생을 키워내느라 고생하신 노프 팀장님과 기계 인간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두서없는 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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